의령 봉황산 [일붕사] 동양최대의 동굴법당 영국기네스북에 등재
안녕하세요^^
골드입니다...
3월 중순즈음 포근해진 날씨에
어디든 떠나고 싶어 1시간 가량 걸리는곳인
의령 일붕사란 곳을 다녀왔습니다..
예전엔 몇번 가봤던 곳이긴 한데...
너무 오래전이라..
다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의령 일붕사가 소재한 봉황산은 신라시대 삼국을 통일한 신라 태종 무열왕 김춘추장군의
첫 요새지로서 신라최고의 군부대였던 봉황대의 이름을 따 봉황산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사찰 입구를 바라보자면
불교 용품점이 먼저 눈에 들어오는데요..
불교 용품점을 그냥 지나칠수가 없죠..ㅎㅎㅎ
젤 먼저 들러 염주를 하나 샀답니다...
사찰 들어가는 입구에 안내문이 있는데...
이곳 일붕사는 개의 크기와 상관없이 입장이 안된다고 합니다..
캔디와 삼식이는 입장하지 못하고 차에서 기다리는걸로 ㅎㅎㅎ
휴일에 방문을 했는데도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편하게 둘러볼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봉황산 일붕사 창건 유래
서기 727년 신라 성덕대왕 26년에 신라의 혜초 스님이 중국과 인도의 불교 성지를
순례하고 돌아오던 중 꿈에 기암괴석으로 둘러싸인 절벽에서 지장보살이 환하게 웃으며
이곳에 호국영령들을 위로해줄 불사를 하면 훗날 큰 보배가 될 것이라 하여 귀국하는 길로
성덕대왕께 고하고 전국의 명산을 찾아 헤매다가 꿈에 본 기암절벽과 모습이 흡사한
이곳 봉황산에 사찰을 건립하여 당시 성덕대왕의 이름을 따 성덕사라고 하던것이
현재 일붕사의 전신이다.
그후 원인을 알수 없는 화재로 사찰이 자주 소실되어 감히 복원을 못하고 있던 터에
1987년 혜운 스님이 산의 정기가 너무 강하여 화기를 빼야 한다는 큰스님들의
조언을 받아들여 대웅전의 위치를 현재의 위치로 바꾸고 화재로 소실될 염려가 없는
자연그대로의 거대한 바위를 이용하여 동굴법당의 대불사를 하게 됐으며
사찰명 또한 일붕사로 개칭하여 오늘에 이르렀다.
제 1동굴법당인 대웅전은 그 넓이가 1,260㎡에 이르고 높이가 8m로서
동양 최대의 동굴법당으로 영국 기네스북에 등재되어 있으며 제2동굴법당인 무량수전도300㎡에 이른다.
동쪽을 수호하는 지국천왕은
온몸이 청색이며 비파 줄을 튕기는 모습을 하고 있다..
백옥 같은 이를 드러낸 채 환한 미소를 띠며 비파를 타고 있는 모습은 진리를 들으면서
샘솟게 된 법열을 모든 중생에게 나누어 주고자 하는 의지가 깃들어 있는듯하다.
어둠속에 방황하는 중생 제도를 위해 천왕문에 자리한 것이다..
서쪽을 지키는 광목천왕은
몸은 백색이며 분노한 눈을 가진다.
오른손에는 용을 꽉 움켜쥐고 있으며 왼손에는
위로 들어 엄지와 중지로 여의주를 살짝 쥐고 있다.
이 천왕은 선한 자에게는 복을 악한 자에게는 벌을 주면서
인간을 고루 보살피고국토를 수호하겠다는 서원을 세웠다..
북쪽을 지키는 다문천왕은
몸은 흑색이며 웅변을 통하여 삿된말, 이간질하는 말,
상스러운말, 속이는 말 등 입으로 짓는 업을 물리친다는 것을
상징하기위해 입을 벌리고 있다. 눈은 부릅뜨로 그 위업으로
나쁜것을 몰아낸다고 한다. 손에는 삼지창과 보탑을 들고 있다.
이 천왕은 죄인에게 벌을 내려 심한 고통을 느끼게 하여
도심을 일으키도록 하는 서원을 세웠다.
사천왕문을 지나면 일붕사의 종무실이 보이는데
보통 사찰을 방문하면 종파의 종류와 사찰 이름을 현판에 적어두는데
이곳 일붕사는
재단법인 일붕종총무원이라고 되어있어
일반 사찰과는 다르다라는걸 알수있었습니다..
종무원 옆에 좋은 글이 있어 사진으로 남겨봤는데..
어쩜 이리 딱 맞는 말인지...
지금 현재 무탈하게 아무 일 없이 지냄에
한번더 감사할따름이다...
기암 절벽에서 폭포가 흐르네요...
사진상으로는 작게 보이는데 현장에서는
나름대로 폭포다운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여기 일붕사의 특이한 점은
보통 사찰에선 볼수 없는 태극기가 걸려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왠지 사찰에 들어가면서 국기에 대한 맹세를 해야할것 같았어요...
대웅전 들어가는 입구는 작아보이지만..
대웅전 내부를 보게 되면 깜짝 놀라실거예요...
저 기암괴석에 법당이 차려져 있다는게 상상이 안가는 모습입니다..
예전에도 가봤지만 오랜만에 방문하였기에 빨리 보고 싶어져 발걸음이 빨라졌답니다.
법당 입구에서 찍은 사진인데
와~~~~감탄사만.....
밖에서 본 모습과는 완전 상상할수 없는 모습입니다..
입구부터 그 웅장함에 입이 떠~~억...
예전에도 봤지만 볼때마다...감탄사가...
동굴속 법당이라 들어가면 왠지 스산??하고 썰렁??할것 같은데...
절이라서 그런지 포근한 느낌이 들었답니다...
또한 동굴 속 법당이라
여름에 가면 엄청 시원할것 같아요....
칠성각을 둘러보고 관음전으로 향하는데
관음전으로 올라가는 길이 좀 가팔랐어요......
모친을 모시고 갔기에 관음전까지 올라가지 못하고 발길을 돌러야만 했답니다....
멀리서나마 관음전의 현판이라도 찍어봤답니다.
용왕당 내부에는 이렇게 물을 마실수 있습니다..
안내판에 보시면 입을 대고 마시면 안된다고 되었있네요...
입을 대고 바로 마시는 분들이 많은가봐요...
코로나 시국이라 바가지 사용이 좀 불편해서 저도 입을 대고 마실뻔했는데..
안 읽어 봤으면 큰일날뻔 했어요...ㅎㅎㅎ
의령 봉황산에 있는 일붕사는 사찰이 넓게 펼쳐져 있진 않지만
아담하니...있을건 다 갖추어진 절이었습니다..
다른 유명 사찰들은 산속으로 들어가야 하지만
이곳 일붕사는 찾기도 쉽고
영국 기네스북에 등재될만큼 동양 최대의 동굴 법당이라고 하니
편하게 방문하기 좋은 사찰 같아요.
💖오늘도 골드의 블로그를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매일매일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바랄게요^^